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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청색증 (Cyanosis)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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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청색증 (Cyanosis)

mace-lifelog 2017. 3. 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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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성 청색증이 나타난 신생아



시은이가 세상에 나온지 몇일 안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청색증이 왔었고, 이 때문에 몇일더 입원했다가 퇴원을 하고 조리원에 옮겨 갈 수 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기만 하다. 

그 후에도 간혹 분유를 심하게 게워낼 때 입술이 살짝이라도 퍼래지면 걱정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그런 증세가 거의 없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청색증은 산소포화도가 낮아져 파래지는 증상인데, 정확한 정의는 피부나 점막에 산소포화도가 83%이하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입술이나 입안의 점막, 손 등등 피부조직이 얇은 부위에 잘 나타난다. 


청색증, 시아노제 (Cyanosis, 靑色症)

청색증은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당 부위의 작은 혈관에 환원혈색소(reduced hemoglobin)가 증가하거나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서 나타난다. 입술, 손톱, 귀, 광대 부위에 흔히 나타나며 적혈구 증가증이나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에 의한 피부 변화와는 구분되어야 한다. 청색증의 정도는 피부의 색깔 및 두께, 혈관분포의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이 증상의 유무와 정도를 정확하게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데, 대개 환원혈색소가 4~5g/dl 이상이거나 산소 포화도가 83% 이하일 때 관찰된다.


(1) 중심성 청색증

동맥 산소 포화도가 감소하여 발생하고 특히 산소 분압이 45mmHg 이하일 경우 뚜렷하게 관찰된다. 중심성 청색증 환자는 폐 질환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는 곳이 고산 지대인 경우 및 메트헤모글로빈이나 황헤모글로빈 등과 같은 이상 적혈구가 존재할 때도 관찰된다.


(2) 말초성 청색증

말초 혈류 속도 감소 및 혈관 수축에 의해 조직에서 적혈구로부터 산소추출이 증가하여 정맥과 모세혈관의 산소 포화도가 감소하게 되어 발생한다. 대개 입 안이나 혀 밑의 점막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중심성과 감별할 수 있다. 추위에 노출되거나, 쇼크, 심부전, 말초 혈관 질환 등이 있을 때 발견된다.


(3) 혼합형 청색증

중심성, 말초성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심근 경색으로 심부전 상태에서 폐 부종이 발생했을 경우 발생한다.


-[지식백과] 청색증 [cyanos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우리 부부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신생아에게 청색증이 나타났을 때, 일시적인 말초성 청색증이라면 상관없지만 중심성 청색증이라면 심장에 선천적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찾아보니 손가락 끝이 뭉뚝하게 보이는 곤봉지가 함께 있으면 대개 중심성 청색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실제로 어느정도가 곤봉지인지 쉽게 이해할 수 없어서 답답했다.  


한편 작디 작은 신생아에게 혈중 산소포화도(SpO2)는 모니터링 기계로 측정하는데, 성인은 손가락 끝 부분 등에 센서를 붙이겠지만, 신생아는 너무 작아서 발바닥에 센서를 붙였다.. ㅠㅠ.. 


아기침대가 이동하면 저런 큰 모니터 기계가 함께 따라다녀야 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고, 작은 수치 하나하나를 눈여겨 봤었다.  작은 수치 변동에도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ECG II : 심전도 (electrocardiogram),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해석, 심장박동의 비율과 일정함 측정, 심장의 크기와 위치/심장의 어떠한 손상이 있는지 확인

-SpO2 : 혈중 산소포화도   (PR은 혈압 또는 SpO2를 의미)

-혈압(노란색)  /  IBP(침습적 혈압) / NIBP(비침습적 혈압) 

-T / Temp : 체온


<다른 모델>

-HR : 심박스(분당 맥박수)를 의미. 기종마다 HR이 ECG를 의미할 수 있음.

-PR : 혈압 또는 SpO2를 의미

-MCO2 : ETCO2 농도 :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 측정으로 호기말 CO2(ETCO2), 흡기CO2(INCO2), 호흡수, 무호흡 등 생명징후를 비침습적으로 확인 


  

다행히 시은이는 몇일 동안 모니터링했을 때, 청색증이 재발되지 않았고, 말초성 청색증이 아주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고 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얼마나 놀란 가슴을 쓰려내렸는지... 


몇일 동안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알아보고, 대여를 하거나 아두이노로 센서를 사서 만드는 법을 미친 듯이 찾아다녔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두이노 같은 것으로 내가 만든 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었던 것 같다. 버그나 기타 등등의 상황에서 생명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니깐... 

 

 만약에 산소포화도를 측정해야 한다면 비싸도 좋은 회사 제품, 믿을 만한 신뢰도 있는 제품을 선택했어야 할 것이다. 특히나 신생아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성인은 어느정도 본인 혹은 가족이 보면서 보살필 수 있지만 신생아는 울지도 못하고 그냥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180여일이 지난 지금 시은이는 아주 튼튼하게 잘 놀고 잘 크고 있다. 혹시나 신생아실에서 청색증이 온 부모님이 계시면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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