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력 발달 과정과 흑백 초점책

시은이가 세상에 나온지 열흘이 되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가장 큰 감동은 시은이 눈과 처음 마주쳤을 때. 그 때가 아니었을까? 

특히 출생 다음날인 9월 2일 오전 면회시간 중 시은이가 눈을 떠서 엄청 놀랐었다. 24시간도 채 안되었는데.. ㅠㅠ 

한편, 병원 신생아실의 면회시간에만 시은이를 볼 수 밖에 없던지라 눈뜬 모습을 보니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

무엇보다 시은이가 유리창 밖의 엄마와 아빠를 잘 알아본 듯 눈 뜬 모습으로 방긋 웃을 때, 감정이 벅차 올랐다. 

지금 시은이는 모자동실하면서 보면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사물을 잘 보는 듯하다. 

신생아 시력 발달과정에 따르면 아주 가까운 위치 정도의 사물을 식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마치 우리 시은이는 이를 뛰어넘어선 듯한 기분이랄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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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은 여러 감각 중 아주 아주 중요한 감각임에 틀림없다. 

특히 시은이 아빠인 나는 시력이 나쁜 관계로 학창시절 고생(?)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시력이 나쁜 사람의 불편함을 정말 잘 알고 있다. 

어렸을 때, 콘솔 게임기(겜보이 ㅋ)를 많이 해서 9살 경부터 안경을 썻고, 중학교 때부터는 초고도 근시가 되었다. 

안경 렌즈를 두번 이상 압축해도 그 두께가 왠만한 친구들 렌즈 두개를 포갠 것과 맞먹었을 정도였다. 

대학 때 굴절률이 -10디옵터(좌), -11디옵터(우) 정도 였으니..

이후 현역 입대를 위하여 아버지께서 라식을 반강제(?)로 시켜주셔서 시력을 다시 회복했고, 거의 12년만에 안경을 벗고 눈 뜬 심봉사의 감동을 맛보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겪어본 나로서는 시은이가 시력은 내가 아닌 엄마를 닮기를 간절히 빌고 또 빌었다.

시력이 안좋아 인위적으로 라식을 한 나와는 달리, 아내는 눈이 너무 좋다. 

시력 자체도 1.5 이상은 되는 듯하고, 사물 인지 능력이 나보다는 월등하다.

시은이가 눈은 엄마를 닮기를 바라며, 앞으로 시은이의 시력을 최대한 좋게 해주기 위해서는 아빠인 내 역할이 클 것이다. 

이런 마음에서 신생아 시력 발달 과정을 알아봤다.  알아야 시력을 최대한 키워주거나, 유해환경에서 보호해 줄 수 있을 테니...

신생아 시력 발달 과정

#0~1개월 미만 (생후 0~4주 미만)

• 가까운 지근거리(약 20cm 가량) 내 사물 인지 가능

• 생후 2주 가량이 되면 간상세포의 발달을 통하여 빛의 밝기 및 명도 인지 가능

• 원추세포는 아직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색을 인지하기는 힘들며, 이로인하여 명암/명도차가 큰 흑백 초점책/모빌 등을 우선 보여줄 필요가 있음.
  (간상세포 발달 촉진)

• 시력 : 0.03 정도

 

 

#1개월 즈음 (생후 4~6주)

• 조금 더 긴 지근거리(약 30~35cm 가량) 내 사물 식별 가능(5~6주 가량)

• 간상세포의 발달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나, 원추세포는 아직 발달이 안된 단계

• 명암/명도차가 큰 흑백 초점책/모빌 등을 우선 보여줘야 함.

 

 

#4개월 즈음 (생후 15~18주)

• 거리감, 원근감을 인지할 수 있으며, 시간이 더 지나면 움직이는 물체를 잡을 수 있게 됨. (원근을 통한 공간 인지 가능)
• 원추세포의 발달로 색을 인지할 수 있게 됨. 
• 흑백 이후 빨간색, 파란색에 대한 인지를 할 수 있게 되며, 자주색/오렌지색/노란색/녹색 등의 순서로 색을 인지할 수 있게 됨. 

#만3~5세 

• 시력 : 0.8~1.0 정도
• 시신경과 시력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스크린 기기 등 시력 저해 환경 요소에 대한 관리가 필요함.

아기 눈 건강을 위한 팁

1. 시력검사는 늦어도 만 3~4세에 시작하고, 아이가 눈을 찡그리거나 흘겨본다면 안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 책을 읽어줄 때는 책을 가까이 대지 말고, 아이가 엎드리거나 누워서 보지 않도록 지도한다.

3. 지나친 TV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TV와의 거리는 2~3m 이상 유지한다.

4. 운동부족은 눈의 큰 적이다. 수영과 줄넘기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5. 균형 잡힌 식사와 비타민 A, B, C가 풍부한 녹황색채소·과일을 섭취한다.

6. 심리적 긴장과 분노 등의 스트레스는 눈 근육도 위축시키기 때문에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우선 먼저 만들어 본것 - 아빠가 만든 흑백 초점책>

신생아 때는 흑백에 따른 명암을 인식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에, 흑백 초점책을 만들어 봤다. 

 도안과 소스 다운로드 공유는 다음에... ㅎ